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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변론기일에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어요. 이전 변론들에 이어 정치인 체포 지시와 국회 봉쇄 상황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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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정원장은 윤 대통령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진술했던 정치인 체포 관련 지시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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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 증언 : 홍장원 차장이 11시 6분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급히 메모지에 썼다고 했는데, 11시 6분에는 청사 본인 사무실에 있는 점을 CCTV에서 확인했다.
메모를 본인이 쓰고 보좌관에게 옮겨 쓰라고 시켜 2개의 메모가 있다고 했는데, 담당 보좌관에 따르면 12월 4일 오후에 홍 차장이 한 번 더 기억나는대로 써보라고 해서 명단 이름만 담긴 메모를 한 번 더 작성했고, 현재 공개된 메모(직급, 동그라미, 방첩사무 관련 등의 추가된 메모)는 거기에 누군가 추가로 더 메모한 내용이 얹어져서 공개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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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정원장은 홍 차장에 대해 인사청탁 의혹도 제기했어요. 야권 인사로부터 7차례 인사청탁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김형두 재판관은 12월 3일 11시 30분경 홍장원 차장이 조 원장에게 보고를 위해 전화한 내용을 두고 체포 지시가 있었는지 내용을 확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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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두 재판관 :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계엄 당일 ‘방첩사령부가 이재명과 한동훈을 잡으러 다닌다’고 보고했는지?
조 원장 : ‘이재명과 한동훈 잡으러 다닐지도 모르겠다고’ 해서 그건 또 무슨 소린가 싶었다. 방첩사가 잡으러 다닌다고는 안했고 다닐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방첩사가 위치 추적을 요청한다, 혹은 체포명단을 받았다는 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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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 전화 기록
윤 대통령은 조 원장의 미국 출장으로 홍 차장에게 곧바로 전화를 해(10시 53분경) 방첩사를 도우라고, 간첩을 잡으라며 격려차 전화했다고 주장한 바 있어요. 반대로, 홍 차장은 “싹 다 잡아들여”라고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고 해당 내용을 조 원장에게도 보고했다고 주장했어요. 김형두 재판관은 11시 전후 통화 상황을 두고 홍장원 차장이 그렇게 한가하게 이야기했을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어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전 삼청동 안가에서 윤 대통령과 회동하고, 국회 출입 통제를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되었어요. 재판 진술에서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장악, 의원 체포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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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측 대리인 : 12월 3일 19시 30분 경 삼청동 안가에서 경찰청장과 회동에서 이따가 국회에서 무슨 일이 있을 텐데, 경찰이 질서 유지 잘해달라는 말 외에 국회 출입을 막아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 지시한 적 있는지?
김 전 청장 : 그런 지시 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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