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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변론기일에는 비상계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의 지시를 받은 군 지휘부의 주요 증인들이 출석해 사실 관계에 대한 신문을 진행했어요. 이번 심판에서는 윤 대통령의 직접 신문은 제한됐어요. 이진우 수방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주요 진술을 중심으로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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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진술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김용현 전 장관의 지시로 국회에 수방사 병력을 투입시킨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에요. 형사 재판에 불리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선 대다수 답변을 거부했어요.

“군 병력 투입은 적법했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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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측 대리인 : “증인의 병력 투입 지시는 계엄법에 따른 적법한 지시였죠?”

이 사령관 : “대국민담화를 보면서 국민의 대표이고, 국군 통수권자인, 검찰총장까지 한 법 전문가로서 그게 위법이고 위헌이라고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지금도 적법했다고 생각하고, 장관이 즉시 국회로 가라고 했을 때 작전 지시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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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해 지시도, 국회의원 체포 지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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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측 대리인 : “장관이나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본관 출입 막고 의결 못하게 하란 지시 받은 바 없죠?”

이 사령관 : “없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 :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라는 지시가 없었기 때문에 국회 본관으로 가지 않고, 국회 본관 외곽 경계의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죠?”

이 사령관 : “지시가 있어서가 아니고, 메뉴얼상 내부에 들어가는 계획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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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측 대리인 : “증인은 계엄 당시 대통령,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누군가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이 사령관 : “없고, 그 다음에 그것은 더이상 답변드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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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 측에서는 검찰이 김용현 전 장관 조사 과정에서 이진우 사령관이 진술한 내용 확인을 위해 질문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답변을 거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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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서 내용에는 이 사령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통화를 받아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 "아직도 못 갔냐. 뭐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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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진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 지시한 핵심 인물로 꼽혀요. 현재 검찰 구속 기소된 상태로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어 대다수 진술을 거부하며 형사 재판을 통해 밝히겠다고 했어요.

정치인 체포 질문에 ”특정 명단 위치 파악 요청”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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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14명의 체포 명단을 받은 사실이 있냐”는 국회 측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고 "형사재판에서 답하겠다"고 말했어요.

한편,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두 가지를 협조 요청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첫 번째는 법령과 작전 계획에 따라 합동수사본부가 구성돼야 하니 경찰 인력을 보내달라는 것, 두 번째는 특정 명단에 대한 위치 파악이었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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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12월 4일 새벽 12시 38분쯤 부하들에게 우원식·이재명·한동훈부터 체포하라고 지시했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대해선 “증거 기록을 보면 이와 전혀 반대되는 진술도 많다”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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